판도라 와인 만들기_1

05/16/2020 09:36
조회  230   |  추천   7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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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은 온전히 쉬기로했다.

그동안 3-Job을 뛰느라 피로가 많이 누적되었기 때문이다.

내 몸은 내가 잘 안다. 이 나이에 무리해서 좋을게 없다. 달팽이 처럼 천천히 가자. 100세 시대라고들 하는데. 한 십년쯤 후에는 이 마저 수정되어 120세 수명시대가 열릴지 모른다. 난 현재의 의료기술이나 테크놀로지의 눈부신 발전 속도로 봐서 충분히 실현 가능한 가설로 받아들인다. 뭐 아님 말고… ㅎㅎㅎ

어젠 우리 블방 올드타이머이자 내 중학교 선배인 ‘중블 곰 산행팀’ 곰대장님과 우리 집에선 불과 5분, 그리고 내가 일하는 병원에선 길건너 편에 있는 Santa Anita 골프장에서 재밌게 놀았다. 진짜배기 프로 출신의 다니엘과 함께. 운동후에는 H-Mart Food Court 내 단골 중식당 ‘수’에서 음식을 주문해 다니엘 밴차에서 돗자리 깔고 장수막걸리에다 요즘 유행한다는 뽕짝과 트롯트를 들으며 두어시간 뒷풀이를 하고 헤어졌다.

곰대장은 한때 윌셔가에 빌딩 세개를 소유했던 옛시절을 잊지못해 요즘도 새로운 사업거리를 찾기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다, 요근래 골프 티칭프로로 전향하여 제2 인생을 살아볼까해서 이궁리 저궁리를 하는 모양이다. 그와 함께했던 과거 기행(奇行) 얘기로 시간가는 줄 몰랐다. 5-6년 전인가?… 그와 단둘이 소주 18병을 마신 것이 내 음주 인생 최고 기록이자 후회 막급했던 치기()로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아무튼 그는 와인에 대한 식견이 거의 전문가 수준이고 비록 나와는 정치적 종교적 견해가 많이 다르지만 우린 서로의 얘기에 아무런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서로 경청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취해왔다. 상호 부족한 인식의 보완과 의식의 확장에도 당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그는 보수꼴통 우파할배 중에서도 극우에 가깝지만 우리 중불사에 난무하는 저급한 쌍소리나 안하무인의 야비한 언사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 아주 젊잖은 UCLA 경제과 출신의 지식인에 속한다. 다시말해 오바마 영부인이 표현했듯이… When they go low, we go high.를 실천하는 리더형 인물이다. 그래서 나는 그를 좋아하고 우리의 이런 관계는 10년도 넘었다.

집에가선 샤워후 저녁을 생략한채 뻗어자다 10:30 경 잠이깨 잠깐 밀린 서류를 정리하다 다시 자고 새벽 4시경에 기상했다. FA 체조와 명상을 한시간 가량하는 가운데 동녘이 밝아졌고, 현관 바로 앞에 앞마당 뽕나무의 검게 잘익은 오디 열매가 눈에 들어왔다. 가지를 약간 흔들어대니 열매가 우수수 잔디위로 떨어져 새들이 먹을 만큼의 열매를 남겨두곤 커다란 나의 커피 머그잔에 잘 쓸어담아 부엌 싱크대로 향했다. 식초 몇방울로 간단히 소독한후 빈 사케병에 담아 TJ의 유명한 투벅척 와인 두병을 쏟아 부어 마무리를 지었다. 몇해전 DTLA 붐타운 판도라 맥주에 이은 간편하고 새로운 주조법의 뉴 판도라 와인의 탄생이다. 다음달 아부지날 만찬때나 캐나다 토론토 친구 경호가 오면 함께 나눠 마실 예정이다. 참고로…

오늘은 하루종일 YouTube + AppleTV로 어제부터 시작된 48시간 무료중계 뮤지칼 ‘Cat’을 시청할 예정이다.

*Daniel (B.S. Kim)… 내가 지금껏 함께 라운딩 해본 골퍼중 단연 최고수로 대학시절 건축학 전공이라 한국 건설업계에서 잔뼈가 굵었지만 오래전 도미하여 자기 사업을 운영하다, 새로운 기회를 찾아 말레이시아로 건너가 수년간 레스토랑 사업을 했었다. 지난해 이 모두를 정리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케이스. 현재 나와 함께 일 하고 있다. 골프장 건너편 내가 몸담고 있는 Methodist Hospital of Southern California 가 보인다.

*Coronavirus 퇴치엔 이이제이로서 코로나 맥주가 좋습니다. ㅎㅎ

*다니엘 & 곰대장… 우리 병원을 배경으로 돈내기 스킨스게임 한판. 둘이는 첫 만남이었는데도 금방 친구가되어 서로의 연락처를 교환하고 리턴매치를 수일내 진행하기로 했었다.

CATS The Musical – FULL STAGE SHOW | The Shows Must Go On – Stay Home #WithMe

Fundrai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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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miered 22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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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 be back to update and complete this posting after a coffee break.

*업데이트 완료 @4:30AM, 5/17/2020 🙂

Santa Anita Golf Course, Methodist Hospital Foundation, 골프, 공연, 와인
댓글 2개
굵고 단단한 놈,(parkla)   76.xx.xx.1 | 05/16/2020 14:42
답글 | 추천(0) | 반대(0)
10년전 쯤 Catalina Little Harbor Campground에서 밤을 지새며 술 마시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그날밤 곰 대장님의 술에 취해서, 선인장 가시밭에 업어져서 일어나지 못하던 모습에 웃음이…
그리고 하늘나라에가신 수영선수친구분과 밤새 텐트에서 지낸 추억,

수정일시 05/16/2020 14:42

Pandora(kasa)   99.xx.xx.104 | 05/18/2020 08:14 | 추천(0) | 반대(0)
여태 같은 닉네임이야? ㅎㅎ
제발 좀 바꾸세요. 아님 내가 조언한대로 오리지날 풀네임으로 ‘신앙이 굵고 단단한 놈’으로… please.
아무튼 댓글 보고 옛날 포스팅을 뒤져봤다.
아마도 카탈리나 연가를 불렀던 바로 그때가 우리 중블방 Heyday가 아니었을까 싶다.
올해 가을 혹은 내년 10주년 기념 Reunion Hiking Party를 Little Harbor에서 하도록 추진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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