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Letter from Jeju Island and Golf News

 

Letters from Dr. Hong in Jeju Island

On Thu, Mar 21, 2019 at 8:45 AM sungho hong wrote:

식객 형님

저는 한국에 들어와 있어요
2016년에 엄마 돌아가시고 아버지 혼자 계셔서 2017년1월1일에 제주로 와서  아버지랑 같이 지내다가 2018년 1월에 아버지 돌아가시고 혼자 제주에 있습니다.
취업 비자로 와서 아직 기한도 있고 해서 내년말까지는 있을 예정입니다.
On Fri, Mar 22, 2019 at 1:27 AM Jay Chung wrote:
Hmm… 그랬었구나.
홍박도 드뎌 나처럼 고아가 되었군.
However don’t worry… you’re not the only one who lost his or her parents on the lonely blue planet.
제주 어디쯤 살고있나? 난 몇년전 갔을때 서귀포 풍림콘도에서 며칠 묵었는데 그때 걸었던 올레(?)길과 폭포 옆에서소주랑 같이 먹은 해삼 멍게가 아직도 생각난다.
난 어쩌면 3-4년후 아이들 결혼 시키고 한국나가 지리산 입구 산청에서 연못 파고 정자 짓고해서 도자기나 굽고 살아볼까 생각 중이다.
또 연락할게. 늘 건강하길 바라네.
So long —
JC
On Fri, Mar 22, 2019, at 9:46 AM sungho hong wrote:
신제주에 부모님 집이었는데

저는 서귀포 쪽 대정에 있는 영어교육도시에 있습니다.

국제학교가 있어서 아무래도 문화도 적응이 쉽고
일하기도 편하고
지금은 워싱턴 한인신문사에 미국 부동산 기사 보내는 걸로 주로 생활하고
대정 복지관에서 경제 강의 하나 하고요
초등학생 꼬마 영어수업 재능기부로 수업 하나
요렇게 지냅니다.
제주에 살겠다고 많은 사람들이 육지에서 내려 왔다가
지금은 물갈이 되는 중인데 중국인들이 많이 철수해서
오히려 살기 좋아진 것 같다고 해요.
5년이면 제가 빨리 자리잡으면
식객 형님 제주로 내려 와서 한라산 산신령 되자구요
정신 휠링센터가 제주 여기저기 생기는 중이니
재미도 있을거고
무엇보다 설악산을 제외하곤
미세먼지가 가장 적은 곳이니 숨쉬기도 편하고요
아무튼
keeping in touch
가끔 연락할게요
건강하시고요…
보고싶네.. 형님 !

추워진다는 일기예보대로 코 앞 바다가 검푸르게 색을 바꾸고 창문들 조용히 소리 내는가 싶더니 어느덧 밖은 비가 슬슬 뿌리는 것을 느낀다. 점점 소리가 커지면서..
포구의 바다 내음을 차분하게 방안에 까지 가져올 수 있었던 곳에서 이제는 많은 것들을 그대로 고이 두고 완만하게 내려오는 오름의 곡선과 바다의 울렁이는 물결을 내보내야 할 듯 하다.

편지 부치듯 음악 하나 아래에 틀어 놓고 …..

사람과 이별을 하거나 시간과 작별하는 것과는 달리 공간을 벗어나는 것은 또 다른 마음 한구석에 물 한 바가지 부어 씻어내는 것 같다.
나른하고 한적한 시골 생활이 그렇듯이 아무 걱정 없고 편안한 것이 무조건 좋은 것 만은 아니듯이 생활의 적당한 긴장으로 일상을 무리 없이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라 아쉬움보다는 여유를 부리고 남들처럼 은퇴의 준비가 되었을 때 다시 오면 되지..라고 생각하게 된다. 물론 최소한의 위안을 스스로에게 하기 위한 것이지만, 그리고 많은 일이 있었구나 기억들과 추억들이 섞여서 들어 오기 때문에 드는 생각일 수 도 있겠다.
반려 동물을 키울 수 없게 되어 태랑이도 유독 생각이 나고 그 때 이 음악을 알았더라면 바다에 뿌리며 자유의 품에 보낼 때 틀어줄텐데 대신 내가 마지막 숨쉴 때 틀어 달라고 해야지 …
가깝게 가던 둘레길의 아무도 없던 한적한 숲 길도 자주 오지는 못할 테고, 태풍이 올라오기 시작할 때 성난 파도 앞에서 괜히 심술부리듯 오기로 맞서는 것도 하지 못할 터이다.
느긋한 아침을 맞는 것도 고즈넉한 새벽녘 시간을 깨어 있을 수 없을 것이란 생각에 아쉬움이 남을 터이고 늦은 아점 즐겨 먹던 모슬포 성당 다니는 부부의 식당도 그리움으로 남을 것 이 확실한데 혹시 모르겠다 직접 만든 두부 사러 산 넘어 오게 될지도. 조용히 사회 생활이란 것을 하지 않았기에 가끔 가던 식당 말고는 딱히 이별해야 할 사람도 없구나.
복지관의 수업이야 지금 계획으로는 일 년 동안 계속하러 올 것이고 이별은 당분간은 없다. 그저 바람과 오름과 동네 산책하던 바닷가의 해안 산책로 그리고 거실 밖 에어컨 받이에 이년 동안 자리를 잡고 있는 비둘기 한 쌍의 끝없이 알에서 깨고 나오는 새끼 비둘기들이 남기고 가야 할 것들이다.
영어 마을도 대부분 육지에서 자녀 만을 위해 내려온 엄마들의 고단한 삶이 있을 뿐이고 드세고 그들이 보기에 척박한 자연 환경만 있는 시골에서 정을 붙이지 못해 매주 육지로 올라가는 이방인의 모습이 현실이라 오롯이 정을 주고 받기에는 한계가 있을 터, 차라리 향토를 지킨 붙박이 토박이들과 아웅다웅하더라도 마음을 조금씩 주고 받는 게 속 편하리라 생각하게 된다.
엄마들 영어 배우라고 자리를 폈지만 자녀들에게 시시콜콜 매달려 있는 그들을 보면서 아이들 걱정 내려 놓고 엄마들이 할 일을 열심히 하면 저절로 아이들도 제자리 간다고 해도 전혀 통하지 않으니 손을 놓을 수 밖에.
누군가 어릴 때 누구랑 어울리지도 않는데 같이 다니면서 손해만 보니까 같이 다니지 말라고 하길래, 아무도 없으니까 나한테 오는 건데 .. 라고 했더니 그 후로 아무 일도 없어지던 기억이 나네. 사람은 다 자기한테 맞는 친구가 있는 거야. 환경도 마찬가지고 그런 의미에서 영어 마을은 나한테는 아직은 덜 맞는 옷인거고… 이렇게 위안을 또 준다. 여건이 나아지면 나중에 무료 영어 수업하러 오던가…

이렇게 두서없이 안에서 흐른다.
이 음악의 선율처럼
잘못한 것도 죄지은 것도 없이 사라지지 않을 풍경과 사물과 공간에 대해 막연히 미안하다.
?창 밖 비둘기가 어느 날 사라져 버릴 것 같고
작은 밭에 심은 콩 채소로 된장 만들고 두부 만들어 밥상 내던 그 식당도 무심코 찾아오면 닫혀 있을 것 같다.
복지관의 어르신들도 모슬포 떠났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면 얼마나 서운할까 아니 어느 강의 있는 날 못 오는 건 아닐까
차분하게 첼로를 타고 피아노가 운다.
준 것이 없기에 받은 것이라고 느끼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내는 방식일까?
혹은
있는 그 자리에 내 그림자 흔적이 없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일까?
아니면 제대로 생활해내지 못한 것에 대한 회한일까?
어쩌면 나태함에 대한 각성 일수도 있고 전쟁터에 나가기 위한 액땜일수도 있겠다.
모슬포에 사는 동안 이 음악처럼 살았던 것 이리라
바다의 wave오름의 wave 생활의 wave 그리고 차분하게 흘렀던 새벽녘 내면으로 파고들어 오던 그 wave..
앞으로 당분간은 경험하지 않을 wave…


City of LA Dept. of Rec & Parks golf.lacity@golferemail.com 
Mar 22, 2020, 1:23 PM (16 hours ago)

Closure of L.A. City Golf Courses >

TO KEEP ALL RESIDENTS AND VISITORS SAFE FROM THE SPREAD OF COVID-19, ALL RECREATION AND PARKS GOLF COURSES, GOLF PRACTICE AREAS AND DRIVING RANGES ARE CLOSED UNTIL FURTHER NOTICE.

To be continued after a coffee brea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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