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대가리(鷄頭)와 핑크 문(Pink Moon)

닭대가리(鷄頭)와 핑크 문(Pink Moon)
02/27/2015
얼마전 KT FA 수련후 Peter Park 선배께서 또 예의 鷄頭 이야기를 꺼내셨다.

우린 아침 운동겸 명상후 가끔 아침식사를 같이하는데…나는 주로 그의 얘기를 듣는 편이다.

그의 재미있는 Life Story와 大法과 轉法輪에 관한 깊은 의미와 해석을 듣노라면 눈 앞에 안개가 서서히 걷히는 느낌이 들곤한다. 박 선배께서 나의 고등학교 9년 선배라는 것도 얼마 전에야 알았다. 그후로 주로 내가 얻어먹는 관계가 되어버렸다. ㅎㅎ

아마도 그에게서 鷄頭란 단어를 그동안 수십번은 들은 것 같다.

그가 말했다… 당신도 계두고 나 역시 계두이다.

And I totally agreed with him. Why?…

아마도 내가 이 계두란 단어를 처음 써본 것은 우리 마눌님과 Seattle Commodore Student Apt 에서 신혼시절을 보내던 때로…툭하면 뭔가를 자꾸 잊어버리는 마눌님을 어느날 계두라 칭하면서 부터이다.

그래도 그때는 내가 그렇게 불러도 뒤돌아서서 조용히 씨익 웃고말든 그녀가…

요즘도 그렇게 불렀다간…ㅠㅠ (사실 갈수록 심해지지만)

어 쨌든 박 선배님은 원래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물려받은 재산이 엄청 많았는데…그동안 이런 일 저런 사업, 이런 건물 저런 주식등에 투자를 잘 못하셔서 많은 재산을 날리셨다. 물론 한때는 성공적인 투자로 嬉嬉樂樂할 때도 있었지만…한평생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셔서…결론은 鷄頭.

나 역시 계두의 행보를 계속하여 지금까지 이 모양 이 꼴로 살고있다.

남자의 자격이 아닌 계두의 자격에 조금도 부족하지 않은.

하기사 이 블방의 熱血憂國之士들을 보니, 분명 그중 일부는 鷄頭에도 미치지 못하는 鳥頭 무리.

어젯밤 카톡으로 받은 어느 선교사님의 메세지중 하나…

“내가 나를 높이면

총알이 날아오고,

내가 나를 낮추면

칼끝도 무뎌지게 마련입니다”

맞는 말이다. 안 그런가?

그리고 병환이 깊은 사람에게 힘이 철철 넘치는 건강한 사람이 문병 가는 것은 결코 아픈 사람에게 위안이 되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똥구멍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에게 똥배 불쑥 나온 기름진 얼굴의 부자가 찾아가는 것도 큰 위안이 될 수 없다. 바로 이게 사람의 마음이다. 안 그런가?

우리 모두에게는 영어로 Ambivalent 즉 양면심리로 겉과 속이 다른 두가지 마음을 품고있는 경우가 많다. 겉으론 사랑하고 존경하는 것같지만, 실상 내면 깊숙히 들어가보면 시기와 질투로 뒤범벅이 되어있는 속마음을 품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게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아무리 신앙생활을 오래했다 할지라도. 난 내 주변에 그런 사람, 집사, 권사, 장로, 목사, 스님, 신부 등을 너무 많이 보아왔다. 그래서 나는 10년전에 그들을 떠났다. 그리고 두번 다시 그런 종교라는 인위적인 틀 속으로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不二法門…이말 역시 맞는 말이다. 두가지 마음을 품지 말자. 대법수련이 많은 張三李四에게 끌리지 않는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는 바로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두 마음을 품지 않기란 크토록 힘든 일이다. Why?…단언컨데 자신을 죽이지 않으면 안되기에. 그리고 殺祖殺佛 이후에라야 비로소 大法을 향한 마음의 문이 열리기 때문이다. 난 지금까지 진정으로 대법을 수련하는 사람중에 그런 두 마음을 품은 자들을 단 한 사람도 만난적이 없다. 지난 10년 동안. 그래서 대법 수련자들은 소위 전도라는 행위를 그토록 집요하고 요란스럽게 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너나 잘 하세요’이다. 예수천당 불신지옥 따위의 유치한 소리도 하지않고 —

그리고 또 끼리끼리 문화 즉 심리학에서 말하는 Social Norm or Peer Group이란 것이 있어서 아무리 Open Mind 해서 대화를 나눠보려해도 대부분은 Side by side, never together. Unable to know  my fellows and unknown by them 으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Why?…사실 우리 모두가 대부분 鷄頭내지 鳥頭이기 때문에. 그러니 계속 싸울 수 밖에.

 

우선 닉 드레이크의 핑크 문부터 들어가며…

아침 운전 중에 라디오에서 참 오랜만에 들은 핑크 문.

잊어 버리기 전에.

Why?… 난 여전히 계두임으로.

 

 

핑크 문(Pink Moon) by Nick Drake

Saw it written and I saw it say
Pink moon is on its way
And none of you stand so tall
Pink Moon gonna get ye all
And it’s a pink moonYes, a pink moon
Pink, pink, pink, pink, pink moon
Pink, pink, pink, pink, pink moon
I saw it written and I saw it say
Pink moon is on its way
And none of you stand so tall
Pink moon gonna get ye all
And it’s a pink moonYes, a pink moon

 

기억하세요?…1999년 폭스바겐 카브리오 TV 광고.
Volkswagen 4 Cabrio TV Ad Pink Moon (Nick Drake) Commercial (1999)

 

항우울제 과다 복용으로 너무 일찍 이승을 떠난 天才…26世卒.
in November 1974 at the age of 26.

이틀 후면 나도 환갑이다.

그에 비하면 나는 너무 오래 살았다. 무얼 더 바랄 것인가?

어젯밤에도 내 충혈된 눈으로 핑크 문이 보였다.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

%d bloggers like this:
search previous next tag category expand menu location phone mail time cart zoom edit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