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버꾸기 그리고 가을 음악회, Fall 2014

충청도 버꾸기

by BlueJay(Por_Una_Cabeza)

충청도 숲에사는 버꾸기란놈 더러
충청도 아지랑이 타고 날아가서
한라산 봄 소식을 알고 오랬더니
오는길에 제주도 아지랑일 끌고왔네

그것도 홀몸으로 온것이 아니라
한라산 버꾸기 한놈을 달고와선
제주도 사투리를 배우느라고
의림지 수풀에서 법석을 떨고있네

사람도 병들면 나처럼 여기와서
청풍고을 문물에 귀를 세우는데
봄은 상기 옥순봉 밑에서 꿈이달고
겹철쭉 앓는소리 눈에 맺히는데

새파란 바람이 오늘 아침 일어나서
잠든 가지에 속삭이고 가는 말이
사랑도 목마름도 눈물로는 못축이는
인생의 골짜기에 정이 차갑다네

(Fade Out)
인생의 골짜기에 정이 차갑다네
인생의 골짜기에 정이 차갑다네

—————

땡초 소생 블루제이 처사가 고딩시절인 방년 18세에 만든 노래 ‘충청도 버꾸기’…

요즘도 가끔 서울에 가면 방배동 7080 카페 Park Avenue에서 죽마고우 신효, 병욱 그리고 경호등과 즐겨 부르는 노래이다.

몇 순배 돌고 나면.

악기반주는 채현이 세자매로…

드럼과 올갠 그리고 기타를 하나씩 맡아서 제대로 연주한다.

기본 코드로 올갠이나 기타는…

C > Am > Dm > G7

C > Am > F > Dm > G7 > C 등이 반복되는 단조로운 노래로,

싱어의 경우 ‘Blowing in the Wind’의 밥딜런이나 ‘친구’의 김민기 풍으로 얼큰하게 부르면 딱이다.

기회되는대로 콩나물 대가리 달린 오리지날 악보도 찾아 올려 보겠다.

—————

가을 음악회 (Fall Concert @ Y.H. Kim & Thomas’ Backyard, October 2014)

어제로 그동안 속끓이던 문제 하나가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다.

지난해 시월부터 근 9-10 개월이나 날 괴롭히던 Legal Game 중, 제1막 1장이 막을 내렸다.

마지막 순간에 神의 한 手로. Just with a piece of paper.

그리고 유유히 법정을 빠져나왔다. 단 1분 만에.

나의 법률고문과 함께 조용히 미소 지으며.

피고들은 그 의미 조차 모른채…

허나… 자만하지는 말자. 비수란 항상 등 뒤를 노리는 법이고,

어떤 종류의 싸움이라도… 슬퍼하는 자가 이기는 법이다.

 

지난주 영화 ‘연평해전’을 CGV에서 관람한 후, 더욱 그런 참담한 느낌이 들어 함께 본 일행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혼자 집으로 와 버렸다. 그 영화를 보곤 술과 기름진 음식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아예 식욕 자체가 없었다. 더러는 그 해전을 승리라 칭하고, 더러는 아니라고도 한다.

허나… 내 눈에는 그 누구의 승리도 패전도 아닌 우리 모두의 참척. (서울 시장 박원순이 이런 희안한 표현을 쓰시더만)

그래맞다… 慘慽, 달리 무어라 표현할 것인가?

참척의 념은 가능한 빨리 잊어 버리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Why?… 제행무상이라.

그 리곤 지난 금요일 밤 (요즘 말로 불금밤) Y 누님댁에서의 만찬과 음악, 그리고 이번 시월 Fund Raising Event로 ‘Y 가을 음악회’를 떠 올렸다. 참 좋은 취지의 행사라 반드시 성사시켜야 겠다는 결심. Why?… It’s my idea and suggestion there. 그리고 그곳에 있던 모두의 찬성을 얻었음으로.

아름다운 저녁 이었다. 특히 노을지는 서편 하늘은…

올초에 방문하고 두번째이나 언제나 그집 정원은 잘 관리되고 있었고

몇년 전이나 마찬가지로 늘 아름다웠다.

저 많은 음식을 모두 혼자 준비하시고…

 

 

이집은 원래 80년대 MLB Anaheim Angeles 유명 투수의 집으로 그가 직접 설계해서 테니스코트와 Pitching Shot Practice & Putting Green까지 갖춘 2.5-Acre 저택으로 십여년 전에 Mrs. Kim이 인수한 것이다.

 

토마스 선배는 이제 셀렌타노의 광팬이 된듯하다. 이강주의 달콤한 맛에 취해서 듣고 또 듣고…

 

무엇보다 10월 ‘가을 음악회’는 참 기분좋은 토픽이었고…

새벽이 되서야 그곳을 떠났지만… 토마스 형의 위험한 운전이었다.

‘그냥 그 집에서 잘 걸… 정원 잔디 위에서 별 하나 나 하나 하면서…’

다음날 아침에 눈뜬 후 그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작년 시월 ‘가을 음악회’는 이집 뒤뜰에서 였다.

그날밤의 해프닝은 두고 두고 회자되고…

 

To celebrate Thomas’ Birthday, October, 2014

 

연평해전 慘慽의 어두운 느낌은 우리 동네 공원 놀이터에서 밝게 뛰어노는 어린아이들 모습을 보며 깨끗이 씻어내 버리고… 선선한 저녁 바람과 함께. 이제 얼마후면 가을이 올 것이다.

 

 It is the evening of th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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